강남 개발 이야기 : 여자의 촉

유현준 교수님의

'강남의 아파트는 왜 성공했는가'

에 관한 인터뷰를 듣다가

한남대로+경부선을 끼고 딱딱 그어진 차도

녹지 지하철 학군 등등 뭐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말고

1969년생 영동고 출신다운

살아있는 멘트 몇 개 해주셔서 기록해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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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들은 가장 좋은 곳에서 돈을 쓴다

한 단어로 빨대효과 ㅇㅇ

일례로 KTX 생기고 가장 타격 입은 곳들이

지방의 대형병원, 학원이었다.

이 예시도 조금 의미심장한게

의료비와 교육비의 공통점은 뭐다?

다른 건 아껴도 이건 못 아낀다는 거

들으면서 강방천 회장님의 두 가지 가르침이

이렇게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가. 깔림-지갑-매출-이익-가치

나. 1등 기업 / 1등 부동산을 사라

가→나 : 사람들은 '제일 좋은 곳에서' 지갑을 열기 때문

좋은 것/장소가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속도가

덜 좋은 것/장소의 그것보다 훨씬 빠르다

깔린 판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2. (미혼) 여자의 촉

데이트를 하려면

여성분들이 강북보다 강남을 선호했다

그 이유 중 하나

유교수님이 젊은 시절 신사동에서 들었던 이야기

"여기는 화장실이 깨끗해"

3. (기혼) 여자의 촉

주택에 살다가 아파트에 놀러가보고

문화쇼크를 몇 가지 받았다

골목길, 마당에 차를 우겨넣는 것이 아니라 주차장이 따로 있고

수도꼭지만 돌리면 온수가 바로 나오고...

겨울옷을 입고 있다가 땀을 뻘뻘 흘렸다

그리고 결정적인 건

'주부가 외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시절만해도 한 동네에서

도둑맞은 집이 흔하게 보이던 시절이었다

할머님이든 어머님이든 한 명이 집에 상주하셔야 했음

그런데 새로 생긴 아파트를 가보니

문도 철문이 뙇

입구엔 경비원이 뙇

안전한 우리 집, 보금자리를 두고 마음 편히 외출할 수 있었다

그 시절 어머님들에겐 그야말로 자유의 공기 ㅇㅇ



결론 :

여자친구/와이프 말을 잘 듣자


참고글:
2019.07.26 - [각론 2.정신적 여유/독후감_3줄서평] - [독후감] 3줄서평 : 강남의 탄생

[독후감] 3줄서평 : 강남의 탄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