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모 아파트 민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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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쓰시는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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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으신 이웃 수준에 비해 이런 걸 굳이 블로그에 쓰는 내가 부끄럽지만 ㅋㅋ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다소 느껴지는 바가 있어서 남겨봄

형 누나분들이 보시면 귀엽다고 웃으실 테고

 

"강남이고 비강남이고 아파트에서 무슨 민도... 그래 봐야 닭장이지!"

이런 말들도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지만 ㅋㅋ 

오히려 '그래봐야 공동주택'이니까 불특정 다수와 마주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어떤 이웃을 만나느냐(=내가 어떤 이웃이 되느냐)가 중요함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라

돌잡이 아이는 벌써부터 눈에 보이는 엄마 아빠 행동을 따라하기 시작하는데

 

얘가 더 크면 부모 다음은 무엇을 보고 따라할까...?

 

 

 

건조기도 따라 누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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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단지는 비록 지상주차장이지만 나름 세대당 주차대수는 여유 있어서

대부분의 경우 우리 라인 출입구 앞에 주차가 가능함

주차라인 세네 칸이 연달아 비어있는 날도 심심치 않게 있는데

이런 경우 나는 굳이 가운데에 주차하지 않고

사이드 쪽에 붙이는 습관이 있음

 

■□□□■ ← 이렇게 자리가 있으면

■□□■■ ← 이렇게 주차함

 

근데 엊그제 폭풍 후진하다가 옆 차를 박은 거죠

하 그냥 가운데에 세울 걸 ㅠㅜ

문득 이웃 블로거 사서님의 나타샤 이야기가 떠오르면서

 

'부디 미수선처리금 조금만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염치없는 생각을 하면서 문자를 보냈는데

 

 

받고나서 잠시 할 말 잃음. 

사실 이런 접촉사고에서 내가 받아본/베풀어 본 최고의 호의는

 

 

'괜찮습니다 그냥 가세요' 

 

 

이 정도인데

생각도 못 해본 반응 -접촉사고 당했는데 상대방 차를 닦아줌-을 경험하니까

 

아 이런 게 아비투스...!?

'내가 분에 넘치는 곳에서 살고 있구나'를 비롯해서 

별별 생각이 많아짐...ㅋㅋㅋㅋ

 

 

어찌할 바 몰라서 당황하다가 이렇게라도...

 

 

 

참고글:

2019.04.18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부동산] 앞으로 뜰 주택 요건 : 미래엔 OO가 중요할 듯

[부동산] 앞으로 뜰 주택 요건 : 미래엔 OO가 중요할 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