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랜드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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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돌 지나니까...

 

아기가 또 한 단계 진화하네

예전에는 생리적인 욕구 밖에 없었다면

이제 애정/사회적 욕구를 적극적으로 표현함

뭐랄까 육아게임 튜토리얼 끝나고 스테이지 1 시작하는 느낌...

 

 

'먹여주고 재워주고 이런 거 이제 익숙하시죠?

새로운 컨텐츠 "재밌게 놀아주기" "칭찬해주기"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역시 인생 실전인게 사람 하나 키워보니까 확 이해됨

 

 

갑자기 떠올라서 찾아보니

1908년생 매슬로우 좌가 욕구단계설 발표한 게 1943년 (만 35살)

 

이 분 아무래도 육아하다가 아이디어 얻으신 거 같은 킹리적 갓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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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혼자 아이보다 우울증 걸리는 맘들이 그렇게 많으시다는데

우리 집은 다행히 처형-와이프의 언니-이 걸어서 5분 거리에 계셔서

와이프+아들+처형+조카 네 명이서 자주 어울림

처형이 차도 태워주고 조카가 아들이랑 놀아주고... 여러모로 개이득

하루 종일 맨투맨 마크는 힘드니까 아이끼리 놀게 만드는 공생관계 자매랄까

암튼 최근 이 두 어머님들이 요새 뚫은 육아 코스

 

 

 

 

서울랜드

 

3월달 신한카드 만원의 행복이래! 하고 갔다가

만원의 행복이고 뭐고 그 날 저녁에 정기권 결제하고 주5일 출근함 ㅋㅋㅋ

그럼 여기서

서울랜드는 20여년 전 소풍 때나 가본 나 같은 사람은 급 궁금할 수 있다

아니 가까운 네임드 롯데월드 놔두고 서울랜드가 왜?

 

1. 서울랜드인데 과천에 있음

 

과천 서울랜드으으~ ♬

사실 과천에 있지만 서울특별시 땅임. 

과천 자체가 박정희 시절 포격을 피해 만들어진 서울 대체도시였고

덕분에 과천시의 60%는 중앙정부와 서울시 땅이라 카더라

전화번호도 02-5xx 로 시작하는 강남 전화번호

암튼 그래서 중요한 건

복잡한 잠실 롯데월드보다 이동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 

가는 길이나 주위 식당, 주차 모두 한적하고 평화롭다

+ 오는 길에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장 보면 일타이피

양재 하나로마트는 자그마치 제로페이 서초사랑상품권 가능!! 일타삼피



2. 테마파크인데 키즈카페

 

한 때는 롯데월드 에버랜드 자연농원 서울랜드 빅3 테마파크였다는데

수십 년간 누적된 투자 없는 부실경영으로 나머지 2곳과 격차가 벌어져서 

지금은... 사실상 대형 키즈카페라고 보는 게 맞을 듯

 

 

 

3. 저렴함

 

 

3월까진 신한카드 만원이고 아들은 36개월 미만이라 무료

 

와이프는 티몬에서 6개월 정기이용권 6.5만원에 구매... ㅎㄷㄷ

 

어차피 10월부턴 추워서 안 갈 듯

 

 

 

대기업 경쟁사의 위엄

 

 

어트랙션도 또봇 라바 카트라이더 컨셉의 평화로운 유아용 놀이기구가 대부분이고

최근에는 베스트 키즈라고 실내 키즈카페가 오픈했는데 이게 레알 개꿀

 

 

 

 

신나신 아들의 엉덩이

 

 

 

40분 이용하고 20분간 소독해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데 

여기만 다녀도 연간이용권 본전 뽑고 남을 거 같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꽤나 규모가 큼

 

 

 

원래 이런 곳에는 연인들도 좀 있고 그래야 되는데

여기는 보니까 죄다 10살 미만 어린아이들과 그 부모님들 ㅋㅋㅋ

정기권 목걸이 목에 걸고 유모차 밀고 다니는데 눈 풀려있음 워킹데드

 

그래서 결론은

서울랜드 = 영유아 최적화 놀이공원



추가 TMT)

서울랜드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지금은 키즈카페 신세지만 한 때는 한국 디즈니랜드라는 꿈이 있었음

 

 

 

 

이명박 서울시장 임기 : 2002년 07월 01일 ~ 2006년 06월 30일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12일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공동으로

내년 초 월트 디즈니그룹의 마이클 아이즈너 회장을 초청해 투자유치 상담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씨 디즈니랜드 가는거야....?

 

 

이명박 시장은 취임전 공약사항으로 `서울을 상징할 수 있는 국제수준의 대단위레저시설이 미흡하다'며 

디즈니랜드같은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디즈니사 관계자들은 최근 서울시를 방문해 시 관계자들과 디즈니랜드 조성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응 아니야...짜이찌엔.  수도권 너무 발전되면 안 됨 ㅇㅋ?

 

 

특히 디즈니가 상하이에 앞서 서울을 후보지로 검토했던 것을 생각하면 속이 쓰리다. 

2003년 정부와 서울시는 디즈니랜드 후보지로 과천시 서울대공원 자리를 선정하고 추진했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개발제한구역 등 규제에 막혀 결국 상하이로 넘겨주고 말았다. 

반면 중국은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펼친 결과 유치에 성공했다. 

정부 토지를 99년 무상 임대했을 뿐 아니라 국영기업이 지분 57%(약 30억달러)를 투자했다.

 

 

 

 

참고글:

2021.02.19 - [부록 (단상)/일상] - 수복강녕(壽福康寧) 수덕등료(修德登料) - 셀프 돌잔치 후기

수복강녕(壽福康寧) 수덕등료(修德登料) - 셀프 돌잔치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