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닥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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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야 현 정권 덕분에 강제로 현실인식 많이들 됐을 거 같긴 한데

어차피 어지간하면 나이 먹는대로 직급 달아주는 헬조선 노동시장에서는

대감님댁에서 빗자루질 좀 먼저 했다는 이유로

자기보다 빗자루끈 짧은 노비는 어떤 면에서도 자기보다 밑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었음

 

 

 

 

그래도 요즘은 누구덕에 노비십장 부심 덜 보이는 듯

 

 

아니 빗자루질 먼저 했으면 그거 잘하는 모습 보여주면 되지

그거라도 잘하면 다행

왜 묻지도 않은 우물 안 개노비 인생철학을 가르치려 하십니까

철학과 교수님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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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또 먹히는 이유가 뭐냐

뭐 좀 아는 사람들은 그냥

 

'아씨 또 헛소리 하네'하고 치우면 되는데

처음에는 아예 모르니까 뭔 소리를 들어도 

오 뭔가 있나? 할 수 있음

뭐랄까... 새내기 효과? ㅋㅋㅋㅋㅋ

내공도 없고 심지도 없으면

누가 헛소리해도 그 말 그대로 믿고 혹하는 거지

한 번만 생각해보면...

 

대학교 선배고 뭐고 군대 선임이고 뭐고 그래봐야 20짤 21짤 22짤 애기들인데...?

 

직장 선배고 과장이고 부장이고 그래봐야 월급 몇 번 더 타먹은 노비인데...?

 

피차 어쩌다 거기서 만나게 된거

 

거기에 누가 조금 빨리온 게 머선 의미가 있나요 ㅋㅋㅋ

 

아무튼! 사회 나오면 들을 수 있는 다양한 헛소리에서도 최고봉을 꼽으라면

 

"그만둔다고? 이 바닥 좁다~"

 

ㅋㅋㅋㅋㅋㅋ.... 할많하않...

회계법인 그만두면서 직접 겪기도 해봤고 

다른 직장에서 어쩌다 옆에서 보기도 했는데

음... 꼰대가 젊꼰이건 늙꼰이건 생각보다 바닥은 넓은걸로? ㅋㅋ

저런 말 들으면 

 

 

'나중에 잘못되면 어떡하지?' (X)

'아 이 사람 이 정도 수준이었네 더 빨리 손절 했어야 했는데' (O)

 

그 바닥이 좁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면 

나간다는 사람 붙잡고 저런 말할 시간이 있을까요?

대학교 시절 생각해보면

잘 나가는 선배가 굳이 본인 싫다는 후배 붙잡고 

자기 피하면 대학생활 힘들거라고 말할 시간이 있을까요?

능력도 없으면서 뻥카로 협박질하는 사람일 확률 99.9% ㅋㅋㅋㅋ

 

허재현 (전)한겨례 기자 논란을 보니 그냥 그때 생각이 나서...

남의 집 귀한 아들딸들 얼굴 올리면서 면접 떨어뜨리라마라... 궁예신가봐요?

 

 

나이먹고 일진놀이 안 창피함? (주의 : 일진도 아님)

 

 

 

 

참고글:

2020.02.26 - [부록 (단상)/일상] - [일상] 10억 미만 꼰대 금지

[일상] 10억 미만 꼰대 금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