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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상] 대학 새내기가 알아야 할 2가지
    부록 (단상) 2019. 2. 5. 00:06


    사촌 동생 한 명이 고3을 마치고 이번에 대학을 가니까,


    용돈을 좀 챙겨주라고 엄마가 알려주었다.


    조카도 아니고 동생에게 설날 때 용돈을 주려니 뭔가 어색하지만


    이왕 돈 쓰는거 잔소리 좀 해볼까?



    잔소리가격표. 맛집인가 겁나 비싸네 ⓒ중앙일보





    당연히 남에게 이런 말 할 시간에


    나부터 잘해야 하는거고, 


    사실상 동생보다 과거의 나에게 하고픈 말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래서 실제로는 못하고 그냥 블로그에 씀 ㅋㅋㅋ


    현실감을 더 하기 위해서 구어체로 짧게 갑니다.






    1. 고딩 3년 겁나 빨랐지? 앞으로 20대는 더 빨리간다



    "세월의 속도는 나이x2" 



    라는거 자연스레 느낄거고



    "사람은 안 변한다"



    이 말도 무슨 뜻인지 알게 될거야.


    이 두 가지를 합치면 무슨 결론이 나오는지 알아?


    나이먹고 x된 다음에야 자기 x됐다는 걸 알게 된다는 뜻임


    너나 네 친구 중 지금 모습이 3년전에 자기가 상상했던 모습인 사람 몇 없을껄?


    그럼 서른살때는 다를까? ㅋㅋ 인풋이 같은데 아웃풋이 다를까?


    "아 서른 먹고 왜 저래~" 하다가 똑같은 모습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할 확률 99% 




    2. 중학교 친구 중 고등학교때 갈라진 애들 지금 몇 명보냐? 

    대학 가서도 마찬가지야



    결국 대부분은 out of sight out of mind, 대학교-사회 가다보면 진짜 내 사람 몇 없어


    이 사람이 너랑 정말 교감이 되는 인연인지, 어쩌다보니 같이 있게 된 동창인지 잘 구분해라


    맨날 과에서 동아리에서 밥먹고 술먹고 해봤자...


    나중에 경조사때나 만나서 어색하게 


    "잘 지냈어? 언제 밥 한 번 먹자" 


    이딴 빈 말이나 건네겠지


    괜히 저런 애들 SNS 찾아보고 배아파하지 말고 SNS로 돈 벌 자신 없으면 당장 탈퇴해라


    애초에 너한테 소셜 네트워크가 왜 필요하냐? 관리할 네트워크는 있고?


    상처입은 개들이나 서로를 핥아주는 법이다.






    내가 여기 글을 쓰든 뭘 하든


    과거의 나는 이미 지나갔고, 사촌동생은 관심없을거고


    중요한건 지금의 나부터 잘 해야겠다


    내가 잘 되어야 이런거 먼저 물어볼랑 말랑 할 듯. 그때나 얘기해줘야지



    고대의 지혜 : 너나 잘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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