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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친구' 월터 스콧 별세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2021. 9. 2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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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관련 서적과 주주서한을 읽다 보면 가끔 등장하던 분
향년 90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셨다고 한다
언론에서는 '버핏의 오랜 친구'라고 표현했지만
우리는 알고 있지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아무튼 이 분의 레코드를 살펴보면
1988년부터 버크셔해서웨이의 이사였으며
버크셔 이사회의 주식보유 공시내역에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다소 단촐한... 보유주식 A주 105주
그리고 BHE의 지분 9% 등 보유
포브스에 따르면 총 순자산은 $5B 규모였다고 한다
이 기사를 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버크셔 주주라면 다들 몇 번씩은 생각해봤을 그 주제
"버핏이 내일 죽는다면 버크셔는?"
버핏은 2014년의 특별서한에서
이 질문-버크셔의 다음 50년-에 대해
'오늘 내 가족이 버크셔의 미래에 대해 묻는다면 해줄 이야기'를 적어두었다
거칠게 요약해보자면
1. 버크셔의 영구적 자본손실 가능성 : 1개의 개별종목으로서는 가장 적을 것
+ 하지만 비싸게 사거나 / 금방 팔 거나 / 빌린 돈으로 사거나... 뭐 이런 분들은 알아서 해라
2. 버크셔가 재무적 문제를 겪을 가능성 : 역시 기본적으로 '0'
+ 현금은 산소다
3. 이렇게 보수적으로 해도, 버크셔의 이익창출능력은 '매년' 증가할 것이다
+ 게다가 미국이라는 나라가 강한 순풍(tailwind)을 불어줄 것
4. 그러나 지난 50년만큼 드라마틱한 성과는 얻기 힘들 것
+ 그래도 평균적인 미국회사 (S&P500 인덱스) 보다는 아웃퍼폼할거라 생각
향후 10년에서 20년사이, 재투자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을 수준에 닿게 되면
이사회는 배당/자사주매입 등의 최선의 자본배분을 내릴 것이다. 걱정 ㄴㄴ
5. 어떤 회사도 버크셔만큼 주주친화적(shareholder-minded)일 수 없다
"우리는 우리가 만든 음식을 먹는 셈입니다"
6. 비단 다음 CEO 선정 이슈 뿐 아니라
현재의 문화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버크셔에는 공고히 갖추어져 있다
7. 버크셔의 투자 부문 역시 마찬가지 걱정 ㄴㄴ
결론 : 버크셔는 찰리와 버핏이 떠날 것에 이상적으로 대비되어있으며
독보적이고 영원한 집으로 여겨질 것
한 문장 요약 :
튼튼하고 + 돈 잘 벌며 + 주주친화적 문화와 + 그 거버넌스를 갖춘 + 미국 회사
'.....뭐야 뭐 뻔한 좋은 말 적어놨네
이거 모르는 버크셔 주주도 있어?'
이럴 수도 있겠지만
아마 진짜 버핏옹과 멍거옹이 세상을 떠나는 그날이 오면
이 '단순한 아이디어'를
얼마나 많은 주주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였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원래 이에 대한 나의 망상도 함께 적어보려 했는데
이 글에 나란히 적기도 조금 민망하고 글도 길어져서 그건 다음 기회로
참고글:
2021.09.23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현금은 산소와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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