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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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  :  저 분의 삶은 인류에게도 Bonus 였지만 난 그냥 이산화탄소 만드는 기계

 

 

제가 뭐 스티븐 호킹 선생님 말 인용할 급은 아니지만요

 

저도 가끔 지금의 삶은 선물로 받은 것이라 생각하며 감사히 살고 있습니다

  

네 뭐 말 그대로...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는 거죠

 

죽음이란 게 언제 어디서 올 지 모른다지만

 

사람이 굳이 자기 죽음을 자초하는 때가 언제냐면

 

 

 

"겸손을 잊었을 때"

 

 

 

잠깐 이거 내 계좌가 하는 말 아니야 ...?

 

 

그리고 사람이 겸손을 잊기 쉬운 때가 언제냐

 

 

"방금 한 단계 올라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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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취미로 로드 좀 타던 시절

 

"클릿이 뭔가요?" 하던 자린이에서

 

아침 출근길 저녁 퇴근길에 북악 스카이웨이 몇 바퀴씩 돌다 보니

 

나름 반미니에서 꿀리지 않고 자전거 거치할 수 있고

 

도싸 중급벙 정도에서는 가끔 오픈 구간 선두 잡고......

 

벌써 딱 아... 신호가 오죠?

 

 

 

그날도 여느 때처럼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한강에서 모여서 팔당까지 평화롭게 워밍업하고

 

호명산 들어가서 오픈 구간 뛰는데!!

 

처음 보는 남자 한 분 여자 한 분이 감히 내 앞으로 뛰쳐나가네??

 

최근 몇 달간 내 눈 앞에 누가 가는 걸 본 적이 없던 나는

 

오르락내리락 낙타등 구간에서 컨트롤하지 못할 만큼 속력을 냈고

 

 

 

슈마허 빙의

 

 

결국 코너링에서 속력을 이기지 못해 각도를 크게 돌다가

 

도로 가장자리의 고르지 못한 노면이 튀면서 그대로 붕

 

쾅

 

일주일만더는 죽었어 이젠 없어

 

 

Mt.stupid 에서 추락사함. 나중에 알고보니 그 분들은 대회 입상 경력자들 ㅎㄷㄷ

 

 

이제 막 올라옴 → 겸손을 잊음 → 사고 발생

 

 

과학입니다 ㅇㅇ

 

예전 친구 대학교 신입생 시절 얘기처럼

 

S대 온 게 오히려 인생 망치는 이유가 될 수도 있음

 

  

'나는 이제 구력이 5년 10년 됐으니/자산 자릿수가 바뀌었으니

어떻게 별 일 없이 저 봉우리 단계는 지나온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는 바로 그때가

 

Mt.stupid 벼랑 끝에 서있는 것일 수 있음

 

방금 이룬 그 성과가, 제일 위험한 걸림돌이 된다

 

옛말에

 

"초보운전은 큰 사고 안 나고 수영 못하는 사람은 물에 빠져 죽지 않는다"

  

 

그럼 이 말을 바꿔서 생각하면

 

 

"초보가 운전하듯이, 수영 젬병이 물을 대하듯이 두려워하면 큰 사고 안 난다"

 

 

언제까지? 죽을 때까지

 

그게 투자든 인간관계든...

 

 

 

참고글:

2019/01/31 - [각론 2.정신적 여유] - [멘탈] 변해야 산다 - This too shall pass

[멘탈] 변해야 산다 - This too shall pass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