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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벙개 썰2 : 아직 못다한 이야기부록 (단상)/일상 2021. 9. 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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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새벽이라기보다 아침이긴 한데
오늘도 돌아온 등산 턱걸이 후 노가리 벙
좋은 분들과 좋은 장소에서 좋은 이야기로 휴일 시작하루를 정리하는 늦은 시간이지만
아침에 나눈 이야기 기억을 더듬어 올려봅니다
1. 과도기
일반인은 이제 자식 교육에 투자하지 않는 추세로 갈 듯
이유 : 대학 보내봐야 ROE 안 나옴
대학은 상류층의 네트워크로서나 기능할 것.
뭐 없는 집에서 교육비 붓는다?
내가 지금 비싼 학비내고 어디 최고위과정 가는 거랑 똑같은 거지
니가 거길 왜가... 거기 그러려고 가는 곳 아니에요...
'한국사회 학벌주의 사회가 문제''과도한 노동시간이 문제' 그 동안 왈왈 했지만
그거라도 없으면 평민이 어떻게 위로 올라갑니까?
상류층이 엘리베이터 탈 때
누구는 손바닥 까져가며 그거라도 잡고 올라간 동앗줄이었던 것
1년에 6천짜리 학교 보내면서 기죽지 않게 포르셰로 라이딩 해줘도
학교 앞에 롤스로이스가 줄 서있는 걸 보고 자란 자식이 나중에 그걸 고마워할까?
'차라리 에센피를 1년에 6천씩 사주면 그건 안 고마워하기 힘들텐데'
교육은 증여세가 안 나온다고는 하지만 ㅎ
2. 세상에 공짜 없다
이제 한 세대의 노력으로 뭘 바꾸긴 힘들어짐
그러면 당장 본인들 앞가림하기 힘드니까...
자식은 당연히 부모가 대학 보내주고 집 해주고 뒷바라지 해주고
이런 건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가 아니게 됨부모도 당장 그럴 여유가 없고 자식도 그래봐야 별 거 없을 테니까
그리고 서로 주고받을 거 없어지면가족끼리도 선이 확실해지는 거지
외국은 문화가 부모 자식 간에도 독립적이고 어쩌고 하지만
.....있는 집은 안 그럴걸?
그냥 계급따라 다른 거 아닐까요
"사람은 어느 나라나 어딜 가나 다 비슷해요"
한국은 그동안 대부분 부모가그런 걸 할 수 있던
적어도 꿈꾸던상황이었을 뿐생각해보면 우리나라도 이제
사회초년생도 차 뽑으면 그랜저 이상으로 알아보는 부자 나라인데
당연한 현상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번 현대차 캐스퍼 나름 잘 나왔지만 ㅎㅎ
한국에서 경차 안 팔린 지 몇 년 됐다고
3.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
역발상이라는 게 사실 투자에서 알파와 동의어
이게 단순히 그냥 남들과 반대로 가는 게 아니고 ㅋㅋ
실제로 하려면 앞에 두 가지가 필요함
(남보다 잘 알아야 되고, 남보다 더 있는데)
"역발상으로 시장과 다르게 갔어요"전교 1등이 말하는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와
반에서 20-30등이 말하는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는 다르다
강방천 회장도 증권사에 입사해서 매일 밤까지 자료를 읽었으니까
IMF 위기 때 지를 수 있던 거고
템플턴옹의 일본 투자기는 읽으면 언뜻 베트남이 떠오르지만
인터넷도 안 되던 시절 일본에 투자했다는 건... 그 정도 무게가 아닐 듯
독자적으로 시장 밸류를 판단해서 현금비중만 조절할 수 있어도
그러니까 운전속도만 조절할 수 있어도 훌륭한데그 정도가 아니라 거기서 나아가 남이 보지 못한 길을 찾는다?
그러려면 그 앞에 만개의 리포트를 읽었어야 된다는 거지
가격이 트리거가 되어서 → 공부를 시작하는 게 아니고
공부가 이미 되어있는데 → 가격이 기회를 주는 것
일반인은 펀치카드 20개? ㅋㅋ제대로 쓰려면 1개 2개 쓰기도 힘들다
텐센트가 내려갔는데 사겠다면
'내가 모르는' 텡셍트가 내려갔으면 안 샀어야 맞는 건데
보통은 텐센트건 텡셍트건 엔씨건 엠씨건
가격이 움직이는 것이... 알고 있다고 or 알 수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트리거가 됨뭔가 폭락했다고 하면 일단 사놓고 공부 시작함
4. 야수의 심장을 어떻게 가지나요
결국 위와 동일한 이야기
일단 뭐라도 알고 뭐라도 있어야 되는 거 같다
이번에 패배해도 추가 보급이 있든 뭐가 있든 해서게임이 끝나는 게 아니어야 베팅과 홀드가 가능함
오늘 나온 비유
A는 급할 거 없으니 사자가 한 10명 잡아먹고 슬슬 배부를 때
안전하게 멀리서 기관총으로 사냥할 수도 있고
B는 적어도 방패 들고 사자랑 싸우다 안 되면 방패 하나 뜯길 수 있고어느 분 말씀 : 길가다 그랜져 하나 흘렸다 생각하지 뭐
C는 알몸에 몽둥이 하나로 사자 잡겠다고 달려드는 것잘못 물리면 그냥 죽는다
뭐 아래로 갈수록 배당률이 가장 높긴 하겠지...하지만 수익률 아닌 수익금은 어떨까
그래서 타인에게 뭐라 말할 수가 없는 거다
결국은 아는 게 얼마고 가진 게 얼마냐본인 상황 따라 할 수 있는 행동이 다른 거거든
5. 행운에 속지마라
근데 이 대부분을 좌우하는 겁나 중요한 상황,
그 상황의 초기 세팅값은 또 운에 달린 듯
운이 겁나 중요하다
어느 정도 안목과 결단이 있었다면, 50년 전 오마하에 살았다는 우연으로그리고 수면제를 충분히 먹었다면
지금 몇 십억 몇 백억이 아니라 대학을 세울 수 있는 부자가 됨 ㅋㅋ
버핏같은 사람도 미국과 타이밍 등등의 덕을 봤다고 말하는 판에
'본인'이 잘해서 + '몇십억 부자'다?
둘 중에 하나는 틀렸다고 생각되지 않니
6. 집 → 주식 → 차
주위에서 보니까 사람이
소비 성향 확 늘리는 지점 = 벽에 막히는 지점
집 한 채 사서 재미봤어
근데 한 채 더 살 돈은 없고
일반인 입장에서 스테이지 2 주식은 쉽지않고...
그래서 막히면? 그냥 차로 간다
원래 스테이지 별로 통과하는 비율은 10명 중 1명 정도 밖에 안 되는 듯 ㄷㄷ
열에 아홉은
야이씨 언제 월급으로 집을 사 (스테이지1 포기)
야이씨 언제 공부하고 언제 멘탈키우고 주식or부동산을 모아 (스테이지2 포기)
이렇게 되는 거 같다
실제로 일반인이 스테이지 하나 넘으려면 행운과 타이밍 빨이 크기도 하고...우린 버핏이 아니니까
만약 누군가
본인이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이 벽을 넘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갑자기 소비에 리소스 붓겠음?
"내가 정말 이렇게 머리 한 번 깎는 데 30만 달러를 들여야 하나?"
이게 워런의 기본적인 태도였다.
수지가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을 소비하려고 하면 그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글쎄, 50만 달러를 그렇게 날려 버리고 싶지는 않은데......"
- 스노볼
오늘도 여섯개는 좀 그러니까
마지막 하나 더
7. 노무현 아니고 아직 김대중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집값은 오르는데 행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지
참고글 :2021.08.15 - [부록 (단상)/일상] - 새벽 벙개 썰 : 밤에는 밖에 나가는 거 아니야
끝.'부록 (단상)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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