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끝 환상(End of history il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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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는 차이를 대조해야만 지각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변화는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음

전투기의 보호색

 

이게 뭔 뻔한 + 개소리냐... 싶은데 

이걸 곱씹어서 풀어보면 이런 무서운 결론이 나온다

 

"우리는 모른다는 걸 모를 수밖에 없다"

=  모르면 평생 모르는 거다

 

예를 들면 

만약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을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다면

지구가 돈다는 걸 '아는'사람이 지금 우리 주변에 과연 몇이나 될까?

나는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함 

물론 나포함...ㅋㅋㅋ

심지어 배웠어도 모두가 '아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유명한 문구 덕에 기억만 할 뿐이지

국평오

내가 군대에서 내 귀로 직접 들었던 말

 

"우리 고향에서는 여름에 해가 길고 겨울에 해가 짧았어

신기하지? 근데 더 신기한 건 여기 왔더니 여기도 그러네"

......거짓말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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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끝(End of history) 환상이란

과거의 불확실성을 겪고 나서도

미래의 불확실성은 과소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증시 비평가들에게는 이상한 사각지대가 있다.

그들은 일단 현재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미래를 확실히 볼 수 있다고 가정한다.

그들이 현재의 불확실성을 예상할 수 없는 것처럼

미래에도 불확실성은 존재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 것이다"

부끄럽지만 내 예를 들어보자면 

나는 20살 때 ㅋㅋㅋ 

'내가 이제 진짜 어른이 되었다'

이런 생각을 함 ㅋㅋㅋ

 

나라는 사람의 90%는 완성된 나이라고 생각했다

20살에 뒤늦은 중2병 오지네요

 

그래서 그 후 몇 년 시원하게 말아먹었지

 

조금 더 일반적이고 무서운 예를 들어볼까?

제1차 세계대전을 두고 뭐라 했는지 아십니까

 

"모든 전쟁을 끝낼 전쟁"

(The war to end all wars)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그 후 무슨 일이 일어났다?

 

화가지망생을 화나게 하면 안 돼

'에이 그거 내가 아는데~'

.... 그럼 동서고금 뭘 몰라서 봉변당한 사람들은

과연 '본인들이 뭘 모른다'고 생각했을까요?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모르는지도 모릅니다

할 수 있는 최선은 

'어제보다' 덜 모르기 위한 방법(이라고 믿어지는 것)을 하는 것뿐

찰리 멍거 옹은 말씀하셨죠

"알고 있는 것과 알려고 하지 않는 것 사이에서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나마스떼
 

 

참고글:

2021.02.14 - [총론 (부자학개론)] -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