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투자하는가?
구매력을 '더 큰 값으로' 이연하려고
투자란 수풀의 더 많은 새를 잡으려
일단 손 안의 새를 놓는 행위
2. 어떻게 벌 건데?
결국 둘 중 하나다
A 뒷사람에게 더 비싸게 팔거나 /
B 소유하면서 뽑아내거나
3. 그럼 왜 하필 주식인가?
A 더 비싸게 파는 관점:
'미래' 시장참여자들의 심리를 '지금' 예측하는 게임을 하는 거고
-> 본인이 그것에 우위가 있다 생각한다면
그 시장이 어디든 그걸 하면 된다
튤립이든 원자재든 코인이든 골라 잡으면 되지만
'하필' 주식시장이 본인이 엣지가 있다 생각하니까 주식을 하는 게 되겠지
B 소유에서 뽑아내는 관점:
사실 돈을 넣어 -> 그 돈이 돈을 벌어서 -> 내 주머니까지 오는 구조를 보면
주식은 매우 불리한 선택이다
일단 채권자 다음이고,
그나마도 임대 준 집처럼 오롯이 내 것이 아니라
결국 의미없는 지분 소수를 가진 거라면
그 사이 수많은 변수 -대주주/경영자 등등- 를 거쳐서
나에게 그 대가가 올 때는, 온전하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음
4. 근데 왜 주식하냐고
이토록 불확실한 + 대가인데
왜 주식을 사느냐
뒤집어서 보면
바로 그 불확실한 대가, 그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A 불확실한 보상을 + 불리하게 배분 받을 수 있는 소액주주라도
B 어쨌든 소유주로서의 대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걸 다른 말로 말하면?
1) (후순위 배분의 불리함을 감수할 만큼) 회사가 성장해서
2) 소유주에게 그 몫을 공정하게 배분해 줄 거라
3) 믿기 때문에
다시 강조하지만
셋 중 하나라도 나가리면
-> 주식은 매우 불리한 선택이다
5.
다시 강조한다
주식은 후순위인 만큼, 성장에 베팅하는 것인데
성장도 마이너스 성장도 그 분배도
모두
남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
당신 계좌의 그 주식
믿습니까!
믿을만큼 납득이 됩니까!
6.
난 아닐 거 같죠?
내 주식은 그럴 일 없을 거 같죠?
하지만 세상은 확률이라서
버핏은 언제나 4가지 원칙을 지킨다고 했다
왜겠어?
이러면 확률에 유리하더라... 겠지
1) 이해할 수 있고
2)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를
3) 믿을 만한 사람이 하고 있다면
4) 너무 비싸지 않게 산다
물론 이 분은 마음만 먹으면 경영진을 바꿔버릴 수 있겠지만
그럴 거면 굳이 그 기업을 살 이유가...
7. 결론
사실 그레이엄좌가
1934년에 이미 다 써놨다
주식의 장점:
1. 오래되고 보수적인 투자원칙을 잘 지키면
2. 그 감내한 위험만큼
3.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이건 채권 투자자들에게는 없는 기회이다
다만 바로 이어서
이 투자원칙의 최대 단점도 써놨는데
그게 무엇이냐
투기 열병이 번지고 있던 1928-29년 같은 시장에서는
(상승장 aka 투자천재)
일반 투자자가 그 원칙을 지키기가 어렵다
요약 :
주식은 불확실하다는 것이
투자대상으로서 비교 불가한 강점이자 치명적인 약점인데
불리한 확률을 그나마 줄여줄 수 있는 원칙은
상승장에서 일반 투자자는 지키기가 어렵다
이게 참 그렇죠?
무슨 무슨 투자... 말은 참 쉬운데 ㅎㅎ
뭐 어디 비단 투자만 그러겠냐만
나마스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