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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삼성전자 경력직 면접 썰
    부록 (단상)/일상 2020. 12. 1. 12:15

    좀 지난 이야기니까 이런 거 써도 괜찮겠지?

    가입하고 알람도 꺼두고 잊고 있던 링크드인에

    어느 날 오랜만에 들어가 봤더니

    때 마침 무슨 알림이 뙇

     

     

     

     



    삼성전자도 말이 삼성전자지 부서마다 천차만별이라는데


    관련 현직자 지인들 얘기 들어보니 DS부문이면 뭐 그래도 나름이라고...?

     

    당시 국내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삼성전자우를 가장 큰 비중으로 들고 있기도 했고 

     

    지금은 다 팔았다는 슬픈 이야기 

    그땐 아이도 없었고... 겸사겸사 서류 써서 보냈더니 면접보러 오라네?

    간만에 나들이 겸 구경 간다 생각하고

    수원역까지 기차로 가서 버스로 고고

     

     

     

     

    오랜만에 타는 무궁화호. 훈련소 느낌나고 좋네

     



    열차 창문으로 보이는 아파트들 가격을 보고 서울 아파트의 하방이 단단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보면 하방이 단단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서울이 싼 듯?

     

     

     

     

    퀴즈 : 저 아파트는 얼마 "였을"까요?   

     

     

     


     

    Cat 출처 Pixabay

     

     


    글로벌 기업의 위용을 자랑하는 DSR 타워 도착하니

     

    맞은편 편의점에 흡연자분들 엄청 모여있고...

     

    흩날리는 담배연기 속에서 직장인의 애환을 느끼면서 시작

     

     

     

     

    타워 근처는 금연구역 같은 건가?

     

     


    예전 회계법인 초년생 시절 

    (당시 신축) IFC에서 불꺼진 여의도 공원을 바라보며 느낀 게 있었는데

     

    안진 출신은 아닙니다 클라이언트가 거기여서

     

     

    '건물 좋아봤자 내 것 아님 : 집 가까운 곳/집에 잘 보내주는 직장이 최고' 

     


    그걸 아는 사람이 왜 삼성전자까지 면접보러 갔을까...? 으잉 ㅋㅋㅋㅋ

    그래도 맨날 오래된 낡은 건물에 있다가 번쩍번쩍한 사옥 가보니 좋긴 좋더라

     

     

     

    깔끔한 로비

     




    방문자용 보안어플 깔고 들어가면 젊은 직원분들이 안내해 주시는데

    직원에게 여쭤보니 면접일을 딱 정해서 본 건 아니고,

    며칠에 걸쳐서 지원자들 가능한 일정으로 조정해서 진행한 듯

    면접은 3단계로 이뤄지고, 각각 20분? 좀 안 걸렸던 거 같다



    1. 인성 퀴즈 

    대기실에서 혼자 모니터 보면서 인성 퀴즈 풀이

    특이한 건 없고... 문제 수가 꽤나 많았던 거 같은 기억



    2. 직무 면접

    여느 면접자라면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제일 무서운 면접

    40대로 보이는 실무부서 관리자? 분들 4분과

    누가봐도 임원같은 여유롭게 혼자 웃고 계신 1분을 앞에 두고

    준비해간 PPT 프리젠테이션하고 질문에 대답함

     

     

     

     

    실무 면접은... 대략 이런 느낌?? 출처 천지일보

     



    생각보다 매우 일반적인? 부담 없는 질문들만 받았는데

    나도 면접관으로 채용 면접 해 본 경험에 따르면... 해봐서 아는데

    이런 경우 보통 둘 중 하나임

     

     

    1. 어차피 얘 밖에 괜찮은 사람 없으니 돌아이인지만 보자

    2. 어차피 얘는 아웃이니 적당히 얘기하고 보내자

     

     

    다른 지원자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몰라도 내 수준이 전자인 건 아닐 테니

     

    '나는 후자라는 뜻이구나 ㅋㅋㅋ 혹시라도 붙을 일은 없겠구나' 하고 확신이 들었음 ㅋㅋ

     



    3. 인성 면접

     


    일부러 그런 분들로 배치 한 건지, 아니면 직무상 특성인지

    숫자쟁이 = 까칠

    방금 전 분들보다 많이 푸근해보이는 분들과 인성 면접

    질문 내용은 '지금 재직 중인 조직 문화가 많이 다를 텐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뭐 이런?

    어차피 직무 면접 때 탈락을 직감했으니 편하게 헛소리 많이 했는데 잘 웃으며 받아주셔서 감사했음

     

     


    결과는?

     

    다니던 회사 조용히 잘 다니고 있습니다 충성충성

    어차피 안 될 건 알았고 면접비로 나들이한다 생각해야지 했던 건데

    화성시 DSR타워까지 갔는데 면접비를 안 주더라... 

     

    경력직은 원래 면접비 안 주나...?



    참고글:

    2020/02/16 - [부록 (단상)/일상] - 회계법인 사전면접 썰

     

    회계법인 사전면접 썰

    이웃 분 블로그에서 빅4 면접 후기 보고 오래간만에 A법인 면접 봤던 썰 요새도 그렇겠지만 회계업계 빅 4 (삼일 안진 삼정 한영)에서 보는 게 학교 나이 영어 집안 중요도 순서 맞음. 

    pujin28.tistory.co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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