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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내 능력에 맞는 기업 선택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2019. 2. 3. 21:12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으니
그냥 인덱스에 묻고 존버하라는 버핏의 말을 실천하려고 하지만
형 말 들어 임마
참고글 :
2019/01/18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주식] 인덱스의 가장 큰 장점 : 믿음 (존 보글을 기리며)
2019/01/14 - [총론 (부자학개론)] - 생산수단 쟁취 : 3-3 돈 잘굴리는 법 (Nobody knows nothing)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종목들이 있다.
인덱스, 즉 목장 전체 지분을 늘리는 게 속도 편하고 손도 덜가고 좋지만
특히 매력있는 젖소 몇 마리가 분명 있단 말이지
목장 전체 지분보다 얘를 사고 싶은.
내 손으로 직접 물도 주고 씻겨 주면서 키우고 싶은 그런 애들.
어머 이건 사야해
당연히 이런 주식은 몇 개 없기도 하거니와
위에서 말했듯 젖소 몇 마리를 일부러 고른게 아니라
꼭 사고싶은 것을 놓치기 싫어서 영입하는 식이라
젖소는 딱 3마리 키우고 있다. 굳이 나누자면 한국주식 1개와 미국주식 2개
한우1 미국산2투자전략이라고 거창하게 얘기해봤자
결국 자기 취향대로 자산 배분하는 것 뿐이라
지인 중에는 50개 넘는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굴리는 애도 있는데
솔직히 나 같은 경우에는 몇십 개 부터는 관리할 자신이 없다.
실적확인만이라도 반기마다는 할 수 있을까?
"이 기업도 좋고 저 기업도 좋다?"
이건 반대로 어느 것에도 확신이 없다는 말이 아닌가 싶다
정말 확신이 가는 주식이 있다면, 그 주식 1주라도 더 사는데 집중해야지
모두가 특별하단건 아무도 특별하지 않다는 것
'얘는 이게 마음에 들고 쟤는 저게 마음에 들어서'
구글이건 아마존인건 애플이건 좋아보이는 것 다 담다보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뭐 화개장터도 아니고차라리 그럴바엔 시간과 돈이라도 아끼고
한 달에 5분 투자해서 인덱스 주문 넣고 자는게 낫지 않나...?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며
시장보다 리스크는 높아서 최악의 경우 휴지가 되버릴 수 있고
시장 인덱스와는 달리 신경도 써줘야하는데
이 모든걸 알지만 그걸 각오하고 안 사면 못 견딜거 같은 기업
당장 10년 넘게 주가 빠져도 기쁜 마음으로 추매할 수 있는 기업
자산 규모가 허락한다면, 백만주라도 걱정없이 보유할 수 있는 기업
이 정도를 기준으로 삼으려 한다.
내 경우는 이 허들 통과하는 기업은 정말 몇 없더라
다행히도 난 펀드매니저가 아니니까,
왜 구글을 포트폴리오에 안 넣었는지 누군가를 설득할 필요가 없고
구글 주가가 하늘을 뚫어도 나를 추궁할 사람도 없다.
오히려 타인의 복권 당첨에 눈이 멀어 내 페이스를 잃는 것
이런 것을 경계해야겠다.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는 것에 집중 ⓒinvestagram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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