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인식 : 피아식별

평소 택시를 잘 타지 않는 편인데

어쩌다 매번 이런 분들이 당첨되는지 기사라는 분들이

"네? 거기 잘 모르겠는데..."

아니 어쩜 이리 당당하게 말할 수 있지?

내가 뭐 공짜로 태워 달랬나

정 모르겠으면 그냥

"네비게이션대로 가겠습니다" 

하면 될 일 아닌가? 

심지어 운전석 옆에 핸드폰 두 개씩 달려있는데

"여기서 좌회전이요? 아 그럼 미리 말했어야죠~" 이렇게 면박을 주질 않나

거기에 내가 요청하지 않은 얘기 주로 본인 및 자식 자랑 뭐 이런 것까지 듣고 있자면

나도 사람이지만... 서비스직이고 뭐고 인간의 일자리가 얼마 안남겠구나는 믿음이 차곡차곡 쌓인다

기사님은 자율주행차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냐고 진심 물어보고 싶었지만 당연히 참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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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 및 수송'과 같은 서비스는 언제든 자동화로 대체될 수 있고 (이미 무인지하철 있지 않나?)

 

아마 택시 승객의 대부분도 효율성을 따라 자동화된 시장으로 옮겨가겠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때도 남들과 다른 희소성을 거래하는 시장이 형성될거다.

시장 참여자와 가격이 아예 다른, different league

단순한 효율성이 아닌 그 뭔가를 제공하는 사람에겐 기회가 있겠지

더 나아가 그걸 시스템화 할 수 있다면 많은 돈을 벌거고. 카카오블랙라벨

대다수는 효율적인 전자시계를 차지만... 기계식시계라는 감성이 거래되는 시장이 있다

내가 볼 때 일단 나에게 중요한 건

지금 내가 싸우고 있는 필드가 어딘지, 적군이 누군지 정확히 아는 것

한마디로 전장이 어딘지와 피아식별부터 해야 한단 거다. 

지난 번에 지피지기 얘기를 했었는데... 피아식별을 해야 지피지기를 하지?

참고글:

2019/01/07 - [총론 (부자학개론)] -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 현실인식

사람들이 카풀에 호의적이라고... 그들이 택시기사의 적인가?

월급이 적은데 일은 많다고... 악덕사장이 근로자의 적인가?

집이 없으면... 집 가진 사람이 적인가?

감정에 휘둘리지말고 이 필드에서 거래되는게 뭔지

그리고 그 희소성을 두고 경쟁하는 사람이 누군가를 봐야됨.

거래 상대방을 경쟁자로 착각하면 안된다.

직장인의 적은 악덕사장이 아니라 그 월급으로 그 일을 하는(하려는) 직장인이다.

매수대기자의 적은 매도인이 아니라 다른 매수대기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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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와" "야 니가와"

1. 내가 싸워 얻을게 있는 곳에서

2. 내가 싸워 이길 수 있는 대상과 경쟁해야 함.  

운송업에서 마차 업계가 자동차 회사에게 쓸려나가는 동안 

에르메스는 패션이란 필드에서 제국을 세웠다.

내가 전장을 선택할 수 없거나 경쟁자들을 선택할 수 없는 조건(ex:부동산)이라면 

경쟁자들이 안 하는 것을 찾아서, 한 순간이라도 더 그것에 집중해야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필드인식과 피아식별을 잘 해야 함

유명한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동료와 산속에서 곰을 만났을 때 살 수 있는 방법은?

곰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동료보다 빠르게 도망가는 것이다.

목표는 나의 생존이고 어느 영역에서 누구와 경쟁할 지 봐야한단거지

싸움의 영역에서 곰/ 달리기의 영역에서 옆 동료... 비교가 되나?

만약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적을 타겟팅하면?

희생자가 되거나, 운 좋아서 생존해봐야 얻는 것없이 힘만 뺄거다.

쉐도우복싱은 운동이나 되지...

결국 현실인식이 기본이지 않나 싶다

참고글:

2019/01/08 - [총론 (부자학개론)] - [현실인식] 잔혹한 현실 : 돈은 생명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