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 3년 후 부터는 해자에 맡긴다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2021. 11. 10. 21:42

     

     

    카카오톡 채널 : 하루3분 꿀꿀멍멍 인기글 모음(카톡에서 '일주일만더'검색)

     

    네이버 블로그 쓰시는 분들은

     

    PC로 보시면 글 최하단 네이버 이웃 위젯에서 '이웃으로추가'

     

    : 네이버블로그 새글목록에서 티스토리 글 자동 연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홍진채 대표가 말하는

    주식이 다른 자산들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

     


    '스스로 가치를 창출한다'

     


    다른 모든 자산은 투자자들이 유동성의 주체가 되어 가격을 올려준다면

    더 큰 바보 이론

    기업은 그 자산이 스스로 창출해낸 가치에 투자자들이 따라가게 된다

    말하자면 주식이건 부동산이건 모든 자산의 가격은

    목줄 달린 강아지의 움직임 

    얼마가 됐든 "팔고/사는 사람의 합의가 어디서 되느냐"에 달렸지만

    (유동성이나 추세라는 파도에 따라 가격이 결정)

    주식이라는 자산은 그것에 더해서 

    스스로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행위의 주체인 기업이 있다는 것

    내 피같은 돈을

    그 기업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돌려주고 싶은대로 돌려주도록 

    전권을 주고 위임한다는 게

    주식투자의 특징 되겠다




    표현은 제각각이지만

    주식이라는 자산은 

    다음 두가지 불확실한 요소에 의해 가격이 형성됨

     

    주가

    = PER X EPS

    = 강아지 X 주인

    = 심리(유동성 혹은 추세) X 실적

    = 내러티브 X 넘버스

    = 미스터마켓의 기분 X 본질

     


    따라서 결국 '다른 투자자들보다 더 잘 아는' 비교우위를 가지려면

    남들보다

    시장의 심리를 잘 알거나(PER) / 기업의 실적을 잘 알거나(EPS)

    어떻게?

    정보 우위가 있거나(내부 정보) / 지식 우위가 있거나(기업 잘알)

    예전에는 낫 놓고 기역자만 알아도 

    주식시장에서 돈을 쓸어 담을 수 있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예를 들자면 뭐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주가와 시가총액이 다른 것만 알아도 돈을 벌었다거나

    (사람들은 주가 30만원 100주 짜리 삼송전자가 

    주가 7만원 1000주 삼성전자보다 비싼 기업이라 생각)

    저PER가 주식만 주워 담아도 돈을 벌었다거나

    (사람들이 PER라는 지표를 몰랐음)

     



    당장 흔히 말하는 전통적인 가치투자

    그러니까 벤저민 그레이엄좌의 담배꽁초 투자 기법이 잘 먹혔던 건

    시장의 대부분 사람들은 그게 싸다고 생각 안 했던 것

    '시간/종목을 분산해서 기다리면 시장은 저울이라는'것을

    머리로만이 아니라 가슴으로 진짜 알아서

     

    믿고 실행하는 사람이 적었기 때문

    왜나면 이때는 언제? 대공황 직후 ㅇㅇ

    시간이 흘러 알려진 알파는 알파가 아닌 게 되니

    사람들은 대공황의 충격에서 벗어나서

    '담배꽁초 전략이 돈이 되고 + 하기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이 시점부터 버핏은 

    잠깐 파트너십 접었다가

    업종(가이코) 브랜드(시즈캔디) 점유율(아메리칸익스프레스) 

    이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투자자로 진화함

     

    0. 차트에서 심리를 보려 하다가


    1. 그레이엄을 접하고 남들도 아는 재무제표의 과거 숫자를 보고

    2. 3년짜리 실적 예측 싸움은 스킵

    3. 아무도 알 수 없는 3년 후 우위가 있을 지에 중점을 두게 됨


    당연히 3으로 갈수록 아무도(=버핏 본인 조차도) 알 수 없기에 불확실하지만

    그 불확실함이 바로 '남들보다 잘 알지도 모르는' 기회의 원천이 된다

    알려지더라도 그나마 알파를 유지할 수 있는 전략

     


    평생 하루에 500페이지씩 읽고 + 자신이 아는 것에만 베팅

     

     

    그렇게 복리로 굴린 세월이 90년

    보통은 따라 하지 못하고, 따라 하려면 긴 시간이 걸린다

     

    그나마 실적을 보더라도 3년 안은 의미가 없고(심리라는 예측 불가한 변수존재), 3년 뒤에서 최대한 우위를 노린다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지난번 모의고사 성적을 잘 받아온 고딩 : 담배꽁초(과거)

    어떤 이유로든 간에 올해 수능 성적이 좋을 고딩 : 실적예측 어닝플레이(3년내)

    어른이 되었을 때 '남들보다' 성공할 거 같은 고딩 : 경제적해자

    세글자로 될놈될


    심리(PER)는 오늘이건 5년 후건 10년 후에 건

    당장 몇 분뒤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 없으며

    9.11 일어날 거라 예측할 수 있는 사람?

    3년 내 실적(EPS)도 예측가능한 범위에서는 어차피 남들에 비해 유의미하기 힘들다

    그럼 남은 건?

     


    아무도 모르는 3년 이후, 그 기업을 믿을 수 있는가

     


    타고난 능력과(ROE 높은 비즈니스) 

    애티튜드와(ROE 유지가능여부) 

    정직함(경영자)을 보고 베팅

    언제까지? 

    강아지의 움직임이 의미 없어지는 기간-가능하다면 영원-까지


     


    "해자에 기반한 투자는 투자자들 간의 예측 싸움이 아니라

    기업이 만들어낼 미래에 대한 베팅이다

    버핏이 경제적 해자의 분석과 더불어

    그렇게나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는 이유, 그리고 장기투자를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경제적 해자란 바로 경영진에 대한 신뢰이며, 

    그 신뢰가 투자 성과로 확인되려면 시간이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참고글:

    2019.02.07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주식]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주식]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설 명절을 맞아서 부모님 손에 이끌려 사찰 탐방 오션뷰로 유명한 곳인데... 미세먼지가 조금 아쉬웠음 사람들이 알아서 돈을 바침 사업적인 측면에서만 보자면, 종교는 정말 최고의 BM 아닌가

    pujin28.tistory.com

    끝.

     

     

     

     

     

     

    댓글

하루3분 꿀꿀멍멍: 거울 속 오랑우탄 (카카오스토리 일주일만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