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ak is toas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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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두서없는 뻘글을 굳이 끊었더니

관심을 주신 선생님들이 몇 분 계시네요

내공이 부족해서 그냥 글만 길어진 건데... ㅠㅜ

오늘은 독후감 하나 쓸까 하다가

그냥 매도 먼저 맞는 기분으로 

 

부족한 글 호로록 적어봅니다

---

어제 글에 이야기 했듯이

1991년에 빌 게이츠가 코닥 바로 쳐낸 거

(그것도 만난지 얼마 안 된 버핏과 레전드들 앞에서)

대단하지. 대단하다

근데 뭐... 

빌 게이츠 쩌는 게 뭐 원투데이여?

대단한 건 대단한 거고

운이 좋아서 그 당시 그 말을 주워들었고

더 운이 좋아서 그 말을 흘려듣지 않고 잘 캐치했더라도

버핏옹 말마따나

 

"And then what?"

 

탈렙옹이 지적한 것 처럼

 

"그럼 그걸 money로 증명해야지?"

1. 판다?


야 빌 게이츠가 그러는데 코닥 끝났대

그 말 듣고 1991년에 숏 쳤으면?

... 코닥은 그 후 몇 배나 더 올랐다가 

10년이 지나서야 91년 수준으로 내려왔다

몇 배까지? 세 배

 

얼마나? 10년 ㅇㅇ

 

 

일반인은 숏에 베팅하는 거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2. 산다?


'역시 시장은 생각보다 더 비이성적이구나'

'시장에 맞서지 말자'

'메시도 퇴물이 될 테지만 아직은 그래도 메시니까' 

요런 기분으로 사면?

kodak is toast라는 말을 들은 마당에

내 뒤에 더 비싼 값에 받아줄 바보가 언제까지 있을지

근심의 벽을 적당히 타오르다 나올 수 있을까?

오르나? 내리나? 하다가 난도질당하기 일쑤

그 왜... 그거 있잖아 

변동성 게임

 

 

뉴턴도 썰려나간 게임을 하겠다고...?

 

아오 파는 것도 안돼 사는 것도 안돼 

그럼 어쩌라고? 

그 '어쩌라는' 이야기를 하기 전에

잠깐 뭐 하나 짚고 넘어가자

 

정말 시장이 

생각보다 훨씬 길게 

비이성적이었다고 생각하는 게 맞을까요?

 

코닥은 결국 망할 기업

그러니까 나이 40먹은 메시인데

메시란 이유만으로 시장이 오버밸류 준 게 맞냐고

 

수없이 반토막, 심지어 열토막 까지도 간 아마존도

잡스가 죽으니 올랐다가 다시 반토막 났다가 

지금 우주로 가있는 애플도

혹은 결국 고꾸라진 코닥도

 

이게 다 

1.그때는 2.시장이 멍청했던 것뿐이라고

1.지금의 2.내가 생각하는게 

앞으로 나에게 도움이 될까?

 

 

버핏옹의 한 줄 요약

기업이 망하는 이유와

사람이 죽는 이유는 뭐라고 했다?

오만

시장이 그렇게 멍청했다면

그 선명한 걸 Money로 증명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

앞서 코닥을 팔아도 쉽지 않고

 

사도 쉽지 않은 것에서 보았듯이


시장이 멍청하다에 베팅하려면

시장이 1.언제 2.왜 덜 멍청해질지까지 알아야 한다


빅 쇼트의 전설 마이클 버리도 

타이밍 몇 달만 삐끗했으면 그 사이에 푹찍이었음

사는 것도 안되고, 파는 것도 안되는 건

 

그 이유는

내 안에 배신자가 있기 때문이다

 

 

이게 내 결론이다

버핏은 한 문장으로 끝내는 걸 가지고

말이 길어도 한참 기네요

오늘도 못 끝낼 줄은 몰랐는데...

 

그래서 어쩌라고는 다음 글에 쓰겠습니다

 

이번엔 아마도 진짭니다

 

 

나마스떼

참고글:

2022.06.15 - [부록 (단상)/일상] - Kodak is toast (1)

Kodak is toast (1)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