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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내 집 마련 시 잊지 말아야 할 세 가지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2019. 4. 7. 23:24


    뭐 대단한 내용도 아니고 

    부족한 식견이지만 그래도 몇 가지 주의사항을 정리해보자면


    1. 해당 세그먼트 파악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이, 주택시장도 자세히 나누면 하나의 시장이 아니라

    그 안에서 세그먼트가 나누어져 있는 시장이다.

    예를 들면 시그니엘이나 한남더힐이 거래되는 마켓은 애초에 소수의 자산가들이 속한 시장이지

    나 같은 구경꾼은 유효수요가 아닌 거. (원래 수요라는 용어가 유효수요만을 뜻함)

    나와 내 경쟁자들이 속한 곳이 어딘지부터 확인하자.

    소득 1분위의 주택시장과 소득 5분위의 주택시장은 그냥 다른 시장이다.

     

    온 국민이 은마아파트 이름은 알지만... 실제 은마 아파트 거래에 참여하는 사람은 몇이나 되겠나

     


    2. 해당 세그먼트의 레벨 파악

    세그먼트를 나눠놓고 보면

    그 레벨에서 나랑 경쟁하는 애들은 다 나 같은 애들임.

    원래 쪼렙은 쪼렙 던전에서 놀고, 고렙들은 고렙 던전에서 노는 겁니다

    가끔 보면 대기업 맞벌이네 전문직이네 뭐네 해서 

     

    "나름대로 연소득이 n억인 데도 집값이 너무 비싸네요"


    이런 분들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그분들이 살고 싶은 집은 애초에 그 정도 되는 다른 사람도 살고 싶은 집인 게 문제.

    내가 살고 싶어하는 집은, 나 정도 되는 다른 애들도 살고 싶은 집이기 때문에

    내 경쟁자보다 얼마 더 앞서 있냐는 가가 중요한 거.  

    서울대 3대 바보 중에 하나가 고등학교 때 등수 자랑하는 놈이라지.


     

    Cherry trees 출처 Pixabay


    3. 해당 물건의 특성 파악 

    집이란게 워낙 금액대가 크기도 하고, 부대비용도 크고 이사하기도 번거롭고

    이래저래 한 번 들어가면 10년 20년은 살 거란 생각으로 다들 접근하지만

    운 좋은 경우 아니면 처음 선택한 집에서 평생 있기 쉽지 않다

    처음부터 압구정 현대에서 시작해서 재건축 후 평생 들고 간다던가

    처음 내 집 마련하는 경우 부동산 경험이 적기도 하고,

    부동산 특성상 살아봐야 아는 것들도 있기도 하고... 

    제일 큰 이유는 교통, 학군, 평지, 조망, 민도 등등 다 마음에 들면... 가격이 비싸지 결국 돈이 웬수여

     

    능력치 깔게 없는 그 분. 출처 코에이 삼국지


    때문에 언제든 매도를 선택지에 넣게 될 수도 있으니

    "몇 년후에도 이 집이 새 매수자(물론 세그먼트 고려해서)에게 어필할 수 있을 뭔가가 있느냐"

    이게 은근히 중요함. 여기서 상대적(옮겨갈 집과의) 가격 방어 가능 여부가 갈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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