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묵지 :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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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최고 존엄 모 대학 출신에게 들은 이야기

역학이랬나 무슨 과목이랬나

스무명이서 시험을 보면 다들 6점 8점 이런데

평균은 11점 이렇게 나온다고 한다

왜냐

그 중 1명은 90점임

평균의 함정

그러니까 어떤 핵심이 있고

그걸 이해한 1명은 90점

나머진 백날 암기해봐야 7점 9점이라고.. ㄷㄷ

듣고나서 보니 많은 생각이 떠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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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암묵지가 클래스를 가른다

언어로 표현되는 형식지는 어떻게든... 암기라도 가능함

문제는?

경쟁자들 역시 마찬가지로 외울 수 있을 것이라는 것

공무원 시험 암기과목은 몇 개이상 틀리면 무조건 불합이라던가

하지만 언어가 아닌, 뇌와 몸에 새겨지는 지식은?

말로 전달하고 익히기 어려운 만큼

남이 따라하기도 어렵다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 도(道)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도(道)가 아니다

- 노자, 도덕경

  
금융은 소프트 스킬이고, 소프트 스킬에서는 아는 것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

이 소프트 스킬을 가리켜 나는 '돈의 심리학'이라 부른다.

- 모건 하우젤, 돈의 심리학  

2. 90점은 소수다

이과 최고 존엄 대학이라 했다

나름 공부로는 난다긴다 하는 애들이 모인 곳이란 얘기다

그리고 시험 공부를 안한 것도 아닐테다

다만 그 난다긴다 / 시험공부 했다

이 모든 게 단지 형식지 바운더리의 얘기였을 뿐

투자성과는 단기적으로는 운이 크게 작용한다는 차이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마찬가지로 실력자는 소수다

90점 재능러 분들은 간지&포스나게 승자의 게임을 플레이하면 되지만

그럴 수 있는 사람은 매우 적다

3. 패자의 게임

내가 그 소수가 아니라면?

게임을 하지 말거나 / 플레이 방식을 바꾸거나

나폴레옹이 그랬다던가

좋은 장수는 특출 날 필요 없고

모두가 미쳤을 때 미치지 않을 수 있으면 된다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현실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시험과 다르다


1. 수익은 문제의 난이도가 아니라 비중에 좌우되고

2. 타인의 정답을 베껴도 부정행위가 아니다

3. 대신 문제를 틀리면 0점이 아니라 마이너스(-)

4. 그 마이너스가 틀리지 않은 경쟁자에겐 기회로 작용

5. 반드시 풀어야 하는 문제수나, 제한시간 없음


따라서 이런 조건들을 고려해보면

자연스럽게 이 뻔한 말이 베스트 전략이다

  
'안다고 생각하는 문제에만 최대한 집중하는 것'  

남들이 다 -10점 -20점 맞으면

내가 아는 문제 몇 개만 풀거나

심지어 아무것도 안 하더라도 (인덱스면 평균 11점)

현실에선 다행스럽게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 보상은 어디에서 오느냐

1. 남들 다 아는 걸 (이제 막) 공부해서

2. 90점을 받을 수 있다고 믿으며

3. 문제가 보일 때마다 풀려고 하는

이런 사람(돈)들이 호구들이 많아지는 것에서 나옴

초과수익은 호구의 마이너스에서 나온다

참고글:
2021.12.05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투자전략 in 손자병법 (下)

투자전략 in 손자병법 (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