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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비용과 매몰비용(上)총론 (부자학개론) 2022. 3. 2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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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옹이 그랬나...
투자란, 다른 인생 전반과 같이
끊임없는 기회비용의 비교에 따른 선택이라고
언제나 그렇듯
여기서 관건은 시점이다
우리의 자원은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현재'가격에 따라
아이패드 10원 포지션에서 아이패드를 팔지 않는 사람은
현금 10원 포지션에서 아이패드를 10원주고 사는 사람과결국은 같다
결국 '아이패드 10원' 이 된다는
'(현재까지)최종' 포지션이 중요한 것이지,
아이패드 샀네 팔았네 말았네는 의미 없다고 했다
여기서 두 가지 응용이 나온다
1. C도 있다면?
현금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구매력을 보존할 자산으로) 현금을 고른 것이므로,
사실 위의 예에서는
현금(A)과 아이패드(B)를 비교한 것 뿐이다
기회비용은 포기한 것 중 가장 큰 것이라지만
중요한 것은 '가장 크다'는 게 주관적인 기준이라는 거다
그러니까 B를 선택하기 위해 포기한 A C D 중
기회비용은 B가 아니라면 골랐을
ACD 순서 중 제일 앞인 B이지
고려조차 하지 않았던 K는 기회비용이 아니라는 것
만약 현금보다는 갤럭시탭(C)이
하지만 갤럭시탭보단 아이패드가 낫다고 생각해서
아이패드(B)-갤럭시탭(C)-현금(A) 그리고 DEF... 순서인
즉 현금이 아니라 갤럭시 탭이 기회비용인 사람이라면?아이패드를 팔지 않는다 = 아이패드를 산다 = 갤럭시탭을 판다
역으로 말하면, 아래와 같다
갤럭시탭을 사지 않는다 = 갤럭시탭을 판다 = 아이패드를 산다거듭 말하지만 여기서 포인트는
기존에 아이패드/갤럭시탭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웃으며 샀는지 / 울며 팔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패드 롱 / 갤럭시탭 숏 / 현금 숏 이라는
'최종'포지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이패드 10원을 들고 있었든
갤럭시탭 10원을 들고 있었든
현금 10원을 들고 있었든
위 셋이든 혹은 그 외 뭐였더라도어느 포지션에서 출발했는지는 무차별하다는 거
2. 매몰비용
매몰비용이 매몰비용인 이유는
시장은 플레이어의 '과거' 사정에 관심없기 때문이다
현재 포트폴리오가
아이패드든 갤럭시 탭이든 현금이든 10원이기만 하면
그 10원인 아이패드가 사실 예전에 1만원에 산거든
그 10원인 갤럭시탭이 언젠가 20만원에 물린거든
시장은 너나우리를 모르기 때문에
평가차손익-그리고 거기에 녹아있는 수많은 희로애락-은
이미 지나간 매몰비용일 뿐이다
거듭거듭 말하지만
최종 '현재'의 포지션만이 중요하다
이제 시장은 그 포지션에 보상할 뿐이다
현재 10원을 주고 살/팔 수 있는
아이패드와
갤럭시탭과
현금 10원이
어떤 순서로 가치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가 신경쓰는 것은 가격가치 비율이지, 평가차익이 아닙니다"
- 닉 슬립아마 버핏이 코카콜라를 팔지 않는 건
본인의 어린 시절 추억과 애착레전드
(중 하나)투자에 대한 자아와 감정 등등 보다도
그 기회비용이 결국 현금이라면
그보다 코카콜라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아닐까
지금있는 현금(우선순위C)으로는 부족해서
코카콜라(우선순위B)까지 팔아야 할정말 빛나는 기회 A가
버핏옹의 COC에 들어온다면 얘기가 다를 수 있겠지그런 A가 뭐가 있을지 상상하기도 힘들긴 하지만...
결론이라 할 만한 망상은 따로 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그건 다음에참고글:
2022.02.25 - [각론 1. 물질적 여유/잘 굴리기] - 아는 건 행동으로, 행동은 포지션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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